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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스테레오픽쳐스 '3D컨버팅용 스토리지 구축'

by [김경민]™ ┌(  ̄∇ ̄)┘™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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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스테레오픽쳐스 '3D컨버팅용 스토리지 구축'
방대한 스토리지 요구 충족…보안ㆍ안정성도 챙겨
2011년 02월 13일 (일) 19:19:36   이호준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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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영화 ‘아바타’의 흥행 돌풍 이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는 3D 영상 콘텐츠 붐이 불기 시작했다. 3D 열풍은 콘텐츠 제작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특수를 가져왔지만 한편으로는 풀기 어려운 과제도 안겨줬다. 기존보다 몇 십배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3D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3D 컨버팅 전문업체 스테레오픽쳐스코리아 역시 지난해 시장 특수에 맞춰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같은 고민을 겪었다. 2003년 설립된 스테레오픽쳐스는 앞서 홍보 동영상이나 게임 소개영상의 일부를 3D로 컨버팅하는 사업을 주로 해왔다. 회사는 아바타 이후 3D 열풍이 확산되자 영화 전편을 3D 콘텐츠로 전환하는 사업에 힘을 실었다.

스테레오픽쳐스는 지난해 1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미국 할리우드 워너브러더스사와 ‘캣츠 앤 독스 2’의 3D 컨버팅 작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의 첫 장편 3D영화 컨버팅 사업을 확보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D 컨버팅용 인프라 구축이 난제로 떠올랐다. 2D 동영상 일부를 3D로 컨버팅하는 사업을 주로 하던 스테레오픽쳐스로서는 장편 3D 영화 컨버팅에 필요한 대규모 스토리지 인프라가 없었다.

3D 영화 컨버팅 작업에는 2D 방식의 영화 제작 때보다 수십배 이상 많은 100TB 규모 스토리지가 필요했다. 3D 컨버팅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시간 단축도 고민거리였다. 고객과 약속뿐만 아니라 컨버팅 업체 입장에서도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곧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테레오픽쳐스는 3D 영화 컨버팅에 5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는 500여명이 사용하는 PC 500여대가 영화 원본이 저장된 중앙 스토리지에 동시에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템 보안과 안정성도 고민거리였다. 미개봉 상태의 영화를 컨버팅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일부라도 유출된다면 회사의 비즈니스는 큰 타격을 입는다. 개봉 전 미국 영화의 후반작업에 참여하는 회사는 모두 사전에 미국영화협회(MPAA)의 사전 보안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자연스레 스테레오픽쳐스는 처리속도 저하 없이 3D 컨버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를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보안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었다.

허태인 시스템사업부 차장은 “100TB를 넘는 대용량 저장 공간과 500명 이상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 고속으로 데이터를 이동·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외부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테레오픽쳐스는 이러한 목표 아래 주요 스토리지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3D 영화 컨버팅 사례가 없어서 참고할만한 사이트도 없었다.

스테레오픽쳐스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한달 넘게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했다. BMT 결과 한국EMC의 NAS(Network Attached Storage)제품 ‘EMC 셀레라(Celerra) NS-480’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프로토콜(IP)망을 이용하는 NAS 장비지만 EMC의 MPFS(Multi-Path File System) 솔루션을 적용해 전용네트워크 기반 SAN(Storage Area Network) 장비처럼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했다. 스테레오픽쳐스가 비교해 보니 타 제품에 비해 3~4배가량 빨랐다.

한국EMC의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체계도 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검토결과를 토대로 스테레오픽쳐스는 한국EMC를 스토리지 공급업체로 선정하고 NS480 2대로 140TB 규모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했다.

스토리지 구축 초기에는 계획했던 대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이 가능할 것인지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매일 아침 중앙에 설치된 NAS에서 500여 작업자 PC로 그날 컨버팅할 2D 콘텐츠를 전송하면 각 작업자는 그날 오후 해당 콘텐츠 컨버팅을 마친 후 다시 중앙 NAS로 3D 콘텐츠를 보낸다. 동시에 500여명이 NAS에 접속하는 것을 반복했지만 속도 저하로 인한 작업지연은 없었다. MPAA의 사전 보안심사도 무사히 통과했다.

스테레오픽쳐스는 NAS 인프라를 기반으로 캣츠 앤 독스 2의 3D 컨버팅 작업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3D 컨버팅 작업을 수주해 최근 마무리지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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