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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종화 LG유플러스 상무

by [김경민]™ ┌(  ̄∇ ̄)┘™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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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cio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43

 

인터뷰]박종화 LG유플러스 상무
“3사 프로세스 통합, 탈통신에 필수”
2011년 02월 13일 (일) 19:20:11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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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요즘 옛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의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무선 상품의 통합 개발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탈통신’ 과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그 목적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미디어보드 사업으로 광고 영역에 진출했고 지난달엔 주소록 기반의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인 ‘와글’을 출시하는 등 이미 탈통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의 통합시스템은 이런 탈통신 사업에 힘을 싣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통신사들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산업 간 융화가 가속되고 융·복합 상품이 늘어날수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은 필수다.

LG유플러스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박종화 상무(IT 담당)는 “내년까지 통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진일보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세스 통합이 성공의 관건=LG유플러스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의 첫 테이프는 지난해 초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이 끊었다. 모든 업무처리의 근간이 되는 ERP시스템은 10개월의 구축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인사, 회계, 재무영역 등의 통합작업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자산관리 기능 통합만을 남겨두고 있다.

ERP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영업 관련 IT인프라인 고객서비스, 빌링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웨어하우스(DW)시스템 등 핵심시스템의 통합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박 상무는 “통합 프로젝트의 성공은 3사 관계자의 의견을 하나로 일치시키고 서로 다른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데 달려 있다”면서 “ISP 단계에서부터 업무 프로세스 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같은 통신사라도 유선과 무선 회사는 용어, 판매 형태, 수수료 지급 방식에서부터 대리점 지급결제 체계나 승인 절차 등 모든 것이 판이하게 다르다. 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적 차이 등도 극복해야 할 대상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무선은 단말기를 개통하면 모든 업무가 마무리되지만 유선은 고객이 초고속 인터넷을 신청하면 해당 지역에 유선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설치 기사가 투입돼야 하는 식으로 크게 차이가 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6월부터 비즈니스 부서와 함께 진행한 프로세스혁신(PI) 프로젝트에서 프로세스 통합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이런 차이점을 극복하고 상이한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에 녹이기 위해서였다. ERP 시스템의 경우 3사 모두 SAP 패키지를 사용했기에 통합이 비교적 용이했지만 다른 정보시스템들은 상황이 달랐다.

프로세스 통합이 성공의 관건=박 상무는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지만 올해 초 조직개편에 따라 PI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역할의 변화에 따라 시스템의 구조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프로세스의 단순화와 표준화, 통일화 3박자를 잃지 않도록 한다는 게 박 상무의 생각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통합 프로젝트의 설계를 마무리 짓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될 1차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서비스와 빌링시스템을, CRM과 DW시스템은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박 상무는 1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전에 미리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해 통합시스템의 최종 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박 상무는 3사 시스템 통합이라는 대형 과제를 맡았음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 시절이던 2006년부터 약 2년에 걸친 차세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고 당시 구축했던 LG텔레콤 정보시스템이 이번 사업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에 담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검증된 인프라가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측면에서 검증된 아키텍처와 인프라 위에 횡적인 증설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 2007년 1월 오픈한 LG파워콤의 시스템에 LG텔레콤의 시스템 설계 사상이 녹아 있고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도 통합을 한결 수월하게 해줄 전망이다. 단 LG데이콤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시스템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데이터 모델이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시스템에 담는 데 어느 정도 애를 먹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

박 상무는 통합시스템의 모토는 ‘유연성’이라고 강조한다. 유무선과 탈통신 상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자유자재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려면 시스템의 유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LG유플러스가 통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탈통신 이념을 실현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박종화 상무는.

1989년 옛 LG정보통신에 입사한 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고객관리 및 빌링시스템 개발·운영을 담당했다. LG텔레콤 부장과 상무를 거쳐 2008년부터 CIO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터 2년간 진행된 LG텔레콤 차세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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