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하나은행 그린IDC

[출처] http://www.cio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24

 

[Case Study]하나은행 그린IDC

탄소 감축 통해 5년간 80억원 예산 절감 기대

2011년 02월 27일 (일) 19:54:30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cript> 하나은행은 지난해 데이터센터에서 운용 중인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 스토리지 등 IT장비와 항온항습기, 변압기 등 설비 부분까지 세분화해서 탄수배출량을 측정할 수 하나그린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은행이 하나그린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 기류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정부는 370개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다고 입법예고했다. 이는 연간 2만5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은 초과분에 대해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린IDC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 참여=하나은행이 그린IDC를 검토하게 된 이유도 이런 사회적 움직임에 미리 대비하고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연도별로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만 자연증가분을 파악해 상세한 탄소저감 정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AT커니코리아의 컨설팅을 토대로 은행 전체의 그린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마스터플랜과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은행 IT 부문에 하나그린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를 본·지점으로 확대한 이후 지주 전체의 탄소관리 체계로 확산하는 단계별 이행 전략을 세웠다. 김왕래 하나은행 IT기획부 팀장은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그린 관점에서 IT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과제를 도출했다”며 “이후 탄소관리시스템을 위한 분석과 설계, 구축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됐다. 대상은 분당 데이터센터의 IT 기기와 설비였지만 향후 전행 확대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즉 전력이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인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은행 본부와 지주 계열사에 확대 적용을 고려해 유류와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탄소 측정 기준도 시스템에 담은 것이다. 하나그린시스템은 각 장비와 설비의 전력량을 산정해 이를 탄소배출량과 탄소비용으로 산정해내는 시스템이다. 가장 이상적인 탄소배출량관리시스템은 전력이 소비되는 모든 부분에 측정기를 다는 것이지만 이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관리적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았다. 바로 각 기기별 실제 전력 소비량과 이론적 소비량의 보정계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 하나그린시스템 ◇각 장비별 세밀한 탄소배출량 측정=하나은행은 주요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의 전력량을 실제로 계측하고 해당 장비의 이론적인 전력 사용량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보정계수를 산출해 장비별 전력사용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실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각 기기와 설비 전력사용량의 합이 거의 일치했다. 각 기기별 전력사용량에 Kw당 표준 탄소 계수를 곱하면 세밀한 탄소배출량과 탄소비용을 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전력 측정은 주요 IT 기기 위주로 진행됐는데 UPS 등의 설비는 자체 계측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에 적용한 하나그린시스템은 시범사업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전력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본점이나 영업점, 지주 계열사로 확대되면 가스 등 다른 에너지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하나은행은 주기적으로 주요 장비의 전력량을 실측해 보정계수를 산출하고 각 층별, 장비와 설비별 탄소배출량을 계산해내고 있다. 이렇게 세분화해서 탄소배출량 정보를 저장해둬야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제 대상이 포함되더라도 탄소를 저감해야 할 장비를 쉽게 파악하고 전략 수립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올해까지 IT분야 적용을 통해 그린IT의 기반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2년간 다른 업무영역으로 그린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4년부터는 탄소 감축을 그룹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인데 모든 과제수행을 완료하면 5년간 8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